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가 ESG 공시 체계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은 각기 다른 규제 환경 속에서 ESG 정보공시 제도를 마련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자자 보호와 정보의 정확성을 중시하며,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와 배출량 보고를 중심으로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은 CSRD(기업지속가능보고지침)를 통해 더 넓은 범주의 ESG 데이터를 포괄하고, 공급망 전반에 걸친 이중중대성 원칙을 강조하며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SEC의 ESG 공시 제도와 EU의 CSRD는 기준, 적용 범위, 보고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글로벌 기업의 대응 전략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문에서는 ..